도르트문트, 후반 훔멜스 득점으로 동점 만들어
(서울=포커스뉴스) 리버풀 감독인 위르겐 클롭의 도르트문트 귀환으로 주목을 받았던 도르트문트와 리버풀간의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오리지에게 먼저 한 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초반 훔멜스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패배를 면했다.
홈팀 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오바메양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로이스와 므키타리안이 좌우에서 오바메양을 지원했다. 슈멜처, 바이글, 카스트로, 둠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라인은 피스첵, 스벤 벤더, 훔멜스로 구성했다. 골문은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지켰다. 4백과 3백을 혼용하는 전술로 슈멜처가 경우에 따라 풀백 혹은 윙백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오리지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밀너와 랄라나, 쿠티뉴가 공격이선에서 오리지를 지원했다. 헨더슨과 찬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알베르토 모레노-사코-로브렌-클라인이 나섰다. 골문은 미뇰레가 지켰다.
경기 분위기는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도 오리지를 비롯해 랄라나, 쿠티뉴 등이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도르트문트의 빌드업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들은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은 전반 36분 오리지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밀너가 헤딩으로 전방쪽에 공을 이어줬고 이를 받은 오리지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지의 슛은 피스첵의 다리에 맞고 살짝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들어 도르트문트는 둠 대신 사힌을 투입했고 리버풀은 부상을 당한 헨더슨 대신 앨런을 투입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다. 훔멜스의 동점 헤딩골이었다. 훔멜스가 므키타리안이 올려준 공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내준 이후 랄라나와 쿠티뉴가 연달아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선방에 잇달아 걸리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후로도 리버풀은 간간니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오바메양 대신 풀리시치를 투입했고 리버풀 역시 피르미누와 스터리지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로서는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 역시 패하지 않은 만큼 2차전에서의 반전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어 4강 진출팀을 섣불리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리버풀 위르겐 클롭(왼쪽) 감독과 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이 4월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도르트문트 선수들과 리버풀 선수들이 4월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경기 도중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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