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리버풀전 치른 도르트문트, 샬케와의 레비어더비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유럽 주요리그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코리안리거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유럽에서 활약중인 한국선수들은 중요한 일전들을 앞두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은 막판 역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분데스리가 소속 아우크스부르크와 호펜하임은 잔류를 위해 힘든 사투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코리안리거 소속팀은 아우크스부르크와 호펜하임이다. 강등권으로 떨어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27점, 16위)는 9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레멘과 원정으로 29라운드를 치른다. 아쉽게도 구자철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본인 스스로도 아쉽지만 팀으로서도 구자철의 부재는 아쉬움이 크다. 최근 팀내 가장 좋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밖에도 수비 진영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일너 역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홍정호는 출장이 가능하지만 지동원 역시 부상 여파로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브레멘(승점 28점)도 피사로를 비롯해 프릿츠, 바그프레데 등 핵심선수들이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수비의 중심 질로보지 역시 퇴장 여파로 결장해 상황은 좋지 않아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원정이지만 승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승점 1점을 보태 강등권에서 잔류권인 14위로 뛰어오른 호펜하임(승점 28점)은 9일 오후 10시30분 원정경기로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치른다. 프랑크푸르트는 강등권인 17위지만 승점이 27점으로 호펜하임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 잔류권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호펜하임이다. 나겔스만 감독 부임 이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김진수이 출전 가능성은 이번에도 그리 높지 않은 상태다.
9일 오후 11시에는 이청용과 기성용이 출격을 준비한다.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노리치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33라운드를 치른다. 팰리스(승점 34점)와 스완지(승점 37점)는 각각 16위와 15위에 올라있어 아직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강등권인 18위 선덜랜드(승점 27점)와의 승점차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시즌 막판 연패에 빠지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이청용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기성용은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지만 지난 32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는 결장했다. 기성용으로서는 올시즌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돼 향후 2경기에 결장했던 기억이 있다. 출장 기회를 가질 경우 첼시를 상대로 이번에는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도르트문트는 10일 오후 10시30분 샬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레비어더비로 불리는 독일 최고의 더비 매치다. 리버풀과의 주중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도르트문트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이에 따라 토마스 투헬 감독은 몇몇 포지션에서의 로테이션을 언급한 상태다. 최근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여지도 충분하다.
11일 0시에는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32라운드 종료 현재 승점 62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남은 6경기에서 1위 레스터시티(승점 69점)와의 승점차를 따라잡아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지만 일단 매 경기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리버풀과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오랫만에 선발출장했다. 득점 포인트를 없었지만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 역시 역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만큼 양팀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지난 라운드에서 최하위 톤델라에게 덜미를 잡힌 포르투는 중위권인 페레이라와 원정으로 29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61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포르투로서는 1위 벤피카(승점 70점)와의 승점차가 9점으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상태다. 석현준 최근 주로 교체로 출장하면서 적응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라운드 모레이렌세전에서의 득점 이후 아직 득점이 없는 석현준이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을 뒤로하고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주말 유럽파 코리안리거 경기 일정 날짜 시간(한국시간) 매치업 한국 선수 9일 오후 10시30분 브레멘 대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프랑크푸르트 대 호펜하임 김진수 오후 11시 크리스탈 팰리스 대 노리치시티 이청용 스완지시티 대 첼시 기성용 10일 오후 10시30분 샬케 대 도르트문트 박주호 11일 0시 토트넘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 오전 2시15분 페레이라 대 포르투 석현준<리버풀/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4월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리버풀 알베르토 모레노와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 소속 석현준이 2월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출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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