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기업 300곳 CEO 연봉 '대폭 삭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8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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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급여 중간값 1080만 달러…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감소폭 최대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총 급여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기업 데이터 분석업체 마이로그IQ(MyLogIQ)를 통해 S&P 500 상장 업체 300여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CEO 급여 중간값은 지난해 1080만 달러(약 124억원)였다. 2014년 1120만 달러(약 129억원)보다 약 3.8% 떨어진 수치다.

3M, 존슨&존슨,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가량은 CEO의 연 급여가 삭감되거나 증가폭이 1% 미만이었다.

CEO 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톡옵션 상승 중간값은 7%였고, 월급과 정기 보너스를 포함한 현금 상승치 중간값은 지난해 5.6%보다 줄어든 2%였다.

급여 삭감의 주요 원인은 기업 실적 둔화에 따른 현금 보너스 감소와 CEO 연금 상승 둔화 두 가지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일부 회사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는데도 불구하고 CEO 급여를 올리기도 했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 바이어컴(Viacom)의 CEO 필립 다우먼은 전년 대비 22% 급증한 5415만 달러(약 625억)을 받았다.

하지만 이 회사 주주들의 배당금은 같은 기간 -42%를 기록했다.미국 대기업 CEO의 2015년도 급여가 전년 대비 3.8%감소했다.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2016.04.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필립 다우먼 바이어컴 CEO. (Photo by Robin Marchant/Getty Images)2016.04.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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