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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민심 잡으러온 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에서의 사과'에 대해 "광주 시민들께서 판단하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광명 철산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의 대선불출마·정치은퇴 발언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호남 시민들께서, 광주 시민들께서 판단하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문 전 대표가 '광주 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의당을 '호남과 민주화세력을 이간질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안 대표는 "(우리 당의) 30% 정도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가 실망해서 이탈한 분들"이라며 "그것만 보더라도 국민의당은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문 전 대표의 "새누리당과 맞서 정권교체를 해낼 정당은 더민주밖에 없다. 호남이 손을 거둬들이지만 않는다면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주장을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선거 막판 수도권에서 자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왜 국민의당이 필요한지, 앞으로 무엇을 할 건지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후 충남 천안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천안에 출마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08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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