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톡투유] 브레이브걸스 혜란 “롤모델 유아인에게 응원 받고 싶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9 14:46:30
  • -
  • +
  • 인쇄
듣기 싫은 말은 ‘너도 이제 클 만큼 컸어’ / 듣고 싶은 말은 ‘나이답게 컸구나’
△ 크기변환_사본_-kakaotalk_20160408_162024252.jpg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월 3년여의 긴 공백을 깨고 7인조로 새롭게 돌아온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랩 담당이자 원년멤버인 혜란(노혜란)이 9일 스물네 번째 생일을 맞았다. 1993년 4월9일 생.

불안한 상황 속에서 꿈을 좇아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일까. 그동안 혜란에게 생일은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날일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생일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생일을 보내지만 “그래서 신이 나는 날”이 됐다.

또 팬들의 축하까지 더해져 “오늘은 혜란데이”라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 혜란을 포커스뉴스가 만나 생일 이야기를 들어봤다.

- Q. [생일을 맞은 소감은?]
▲ “솔직히 지금까지 생일을 맞아도 별다른 기분이 들지는 않았어요. 내 생일이 봄이다보니 ‘아 봄이구나’ 정도였죠. 그런데 올해 생일은 아마도 멤버들과 연습실에서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특별한 날이 됐어요. 멤버들과 다시 연습을 하게 돼 굉장히 신이 나요. 또 팬들도 축하를 해주셔서 ‘혜란데이’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예! 그리고 ‘올해는 더 잘해야지’,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각오를 되새기게 됩니다.”

- Q. [혜란에게 생일이란 어떤 의미?]
▲ “사실 대수롭지 않은 날이었어요. 이제는 별 감흥이 없는 여느 때와 같은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팬들과 만나게 돼서 이번 생일은 다시 뜻깊어졌어요.”

- Q.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혜란의 생각은?]
▲ “나쁘지만은 않아요. 사람과 사람사이에 있어서 배워가는 것도 많고, 소소한 행복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아서요.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한 행복,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행복 같은 거요. 내가 지금 꿈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게 소소한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 Q. [생일날 가장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은?]
▲ “듣기 싫은 말은 ‘너도 이제 클 만큼 컸어’라는 말이요. 엄마가 자주 하시는데 엄마에게는 항상 애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 말은 듣기가 싫어요. 그리고 듣고 싶은 말은 ‘나이답게 컸구나’요. 내 나이에 비해 어리숙하게 행동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빨리 성숙해서 고생 많이 했다는 느낌도 없었으면 해서요.”

- Q. [태몽은 뭐였나?]
▲ “엄마가 집에 있는데 찾아오는 사람마다 엄마에게 금반지를 줘서 양손 손가락 가득 금반지를 끼는 태몽을 꾸셨다고 하더라고요.”

- Q.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은?]
▲ “21살 생일이요. 처음으로 친구들과 생일파티라는 걸 해봤거든요.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기획하면 날이 굉장히 안 좋거나 상황이 안돼서 계속 무산이 됐어요. 그래서 친구 한 명 또는 가족들, 멤버들과 생일 보냈어요. 그러다가 21살 생일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해서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 Q. [특별했던 선물을 꼽자면?]
▲ “친구가 명언이랑 긍정적인 말을 가득 적어서 준 수첩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지금도 일기장 보듯이 쭉 읽어보곤 해요.”

- Q. [앞으로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은?]
▲ “사랑이요. 나 자체를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랑을 선물 받고 싶어요. 사람이니까 다를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이건 너 답지가 않아’라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 모습도 나일 테니까요. 그러니까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그런 사랑을 선물 받았으면 해요.”

- Q. [생일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다 같이 간적은 어릴 적 빼곤 없는 것 같아요. 호주가 좋을 것 같네요. 예전부터 숲을 좋아해서 숲이 우거진 곳을 가보고 싶었거든요. 자연에 안겨있는 느낌을 받고 싶어요.”

- Q. [축하 받고 싶은 스타가 있다면?]
▲ “유아인 배우요. 외적인 모습을 떠나 연기할 때의 그 눈빛과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게 굉장히 섬세해요. 오래 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배우도 있지만 유아인씨는 그런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색이 뚜렷하고 자기 주관이 있는 게 좋아요. 사람 자체가 멋지다는 느낌을 받죠. 내가 유아인씨를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누군가가 날 보며 ‘멋진 사람’이라고 바라봐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유아인 배우가 내겐 롤모델 같은 사람이에요. 그런 유아인씨에게 생일 축하까지는 부담스럽고 ‘혜란양 브레이브걸스 활약 잘 지켜보고 있어요. 응원합니다’라는 인사만 받아도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 Q. [어린 시절 생일 때 빌던 소원은 뭐였나?]
▲ “항상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빌었어요. 가수로서의 성공을 꿈꿨죠. 이뤘느냐고 물으면 ‘아직’이라고 답하겠죠. 예전에는 그 꿈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느꼈는데 요즘은 아직 시작도 안한 기분이에요. 이제 생일소원을 빌라고 하면 ‘내 주위 모든 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있게 해달라’고 해요. 가수도, 꿈도 행복을 위해 하는 거잖아요.”

- Q. [내년 생일에는 이뤄져 있었으면 하는 게 있다면?]
▲ “음원차트 안에 몇 등을 했느냐 보다는 멤버들이 브레이브걸스의 음악과 무대 위에서 모습에 만족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무대에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돼 있었으면 싶어요.”

- Q. [10년 후 혜란의 생일을 상상해 본다면?]
▲ “내 작업실에서 그냥 소소하게 친구들 불러놓고 파티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담소를 나누면서요. 친구들이 다 술을 못해서 간단하게 와인 한 잔도 오버스럽고 차한잔하고 있을 듯 하네요.”

- Q. [생일을 맞아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 “대표님, 팬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들 그리고 가족. 사랑해~!”

- Q. [생일을 맞은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 “넌 너야! 내가 날 사랑해야 남들도 날 사랑하지. 사랑한다. 노혜란 건강하고 행복하자. (팔에 뽀뽀).”지난 2월 3년여의 긴 공백을 깨고 7인조로 새롭게 돌아온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랩 담당이자 원년멤버인 혜란이 9일 스물네 번째 생일을 맞았다.<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