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결승골' 아우크스부르크, 브레멘에 2-1 역전승…강등권 탈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0 00: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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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후반 41분 교체투입돼 1분만에 역전골 작렬…시즌 리그 2호골

구자철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 지동원은 근육 부상 여파로 명단 제외

(서울=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홍정호가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에서 일단 탈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팀내 최다 득점자인 구자철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겼다.

브레멘은 피사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공격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라인 자체를 끌어내렸고 이에 따라 브레멘이 아우크스부르크 진영에서 공을 잡는 빈도가 많았다.

브레멘은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그릴리취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브레멘이 전반 내내 9개의 슛을 기록한 반면 전반 내내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후반 8분 카이우비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핀보가손이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의 첫 슛 시도가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이후로도 공격의 주도권은 브레멘이 쥐었다. 특히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5분에는 코너킥 이후 베스테르고르의 헤딩슛이 히츠 골키퍼의 다이빙 반경을 벗어나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막스가 골라인 위에서 가까스로 걷어내기도 했다.

1-1 동점으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하지만 홍정호의 교체 투입으로 반전이 일어났다. 홍정호는 수비 강화를 위해 후반 41분 얀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바이어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투입 이후 1분만인 후반 42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 홍정호의 시즌 리그 2호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점을 보태 30점을 기록하며 일단 잔류권인 15위로 올라섰다. 반면 브레멘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8점으로 강등권인 16위로 내려앉았다.<브레멘/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홍정호가 4월9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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