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문재인 호남행, 희망적…광주는 전체가 경합지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0 12:18:00
  • -
  • +
  • 인쇄
"문재인 호남 재방문 좋겠다는 얘기도 있어"
△ 회의실 향하는 정장선 총선기획단장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선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다.

이재경 더민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가 잘 내려가셨다는 평가들이 훨씬 높고 많은 것으로 듣고 있다"며 "진정성이 전달됐다는 평가들도 들려온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판세에 대한 영향을) 섣부르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문 전 대표가 한 번 더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광주, 전주 등의 분위기를 김종인 대표에게 보고를 드렸고 저희는 호남분들이 문 전 대표의 행보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 주신다고 평가를 하고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물론, 문 전 대표의 호남행(行)이 지역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선 확신을 하지 못했다.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았지만 아직 판단이 어렵다"며 "현재로서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광주는 전체가 경합지역인데 한두 군데는 기대를 해보려고 한다"며 "수도권에선 조금 더 노력하고 문 전 대표가 (호남에) 내려간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중앙당에서 문 전 대표에게 요청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요청을 하기보다 여러 곳에서 (문 전 대표의 방문에 대한) 요청이 많기 때문에 못 가시는 곳도 가리라고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의 호남 재방문에 대해선 "문 대표가 판단할 문제고 (김종인 대표와) 나눠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의 문재인 효과'와 관련해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호남을 찾아 총·대선 패배 등에 대해 사죄하고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회의실에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 등에 항의하고 있는 전국실버위원회 당원들과 대화를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6.03.21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