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안철수, 친위세력 위해 여당에 수도권 갖다바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1 13:07:29
  • -
  • +
  • 인쇄
"국민의당은 새누리 2중대, 정권교체 걸림돌 될 가능성 높아"
△ 김홍걸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11일 국민의당에 대해 '새누리당 2중대'라고 규정하면서 "안철수 대표의 극소수 비례대표 친위세력들에게 몇 자리를 안겨주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수십 석의 의석을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선 단 한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평화 인권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 만에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되레) 야당을 말살하려고 한다"며 "(이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국민의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이 죽으면 민주도, 자유도, 민생경제도 평화와 인권도 없다"며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 광주가 박근혜 정궈과 새누리당, 수구보수세력의 야당 갈라치기 흉계에 말려들지는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철수와 새누리당의 2중대이자 물갈이 대상 집합소인 국민의당을 준열히 꾸짖어주셔야 한다"며 "그토록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영원히 불가능케 만드는 국민의당 후보의 국회 진출을 광주와 전남에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47년 전 1969년 아버지 김대중 의원이 박정희의 3선 개헌을 막지 못하면 박정희와 공화당의 영구집권을 허용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 피맺힌 호소를 떨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돌아온 탕아의 종아리로 회초리를 때리는 어버이의 심정으로 (더민주를) 꾸짖어 주시되 사랑하는 마음조차 거두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9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발산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4.09 강진형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