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맹주 사우디, 연합군 결성해 후치족 집중공습
(서울=포커스뉴스) 예멘의 후치족 반군을 상대로 1년 넘게 폭격을 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유엔 중재로 성립돼 10일 오후 11시 59분 발효된 휴전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으며 반군 역시 적대행위 중단을 약속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군은 관영 사우디통신에 보도된 성명에서 연합군은 어떤 휴전 위반에도 대응할 권리를 보유하지만 오는 18일 쿠웨이트에서 열릴 유엔 중재 하의 평화회담의 준비로 모든 공습과 적대행위를 중단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후치족 반군도 이어 성명을 내고 어떤 잠재적 휴전 위반에도 대응할 권리를 유보하는 한편 휴전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휴전 발효 몇 시간 전 예멘 보안 관리들은 시아파 후치족 반군들과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지원을 받는 합법 예멘 정부의 동맹군 사이에 충돌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10일의 충돌이 사우디 주도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치족이 강세를 보인 자우프, 사나, 타이즈 주(州)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대부분 아랍국가들로 구성된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은 후치족이 수도 사나를 유린하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정부를 망명으로 몰아넣은지 몇 달 뒤인 지난해 3월 예멘 후치족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 그때 이래 예멘에서 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포격의 와중에서 사우디 민간인들도 사망했다.
미국은 사우디가 이슬람국가(IS)와의 더 큰 싸움을 소홀히 하면서 예멘에서 시아파 후치족과 전면전을 벌이는 것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내전으로 피폐해진 예멘에서 한 어린이가 손바닥을 오므려 물을 받고 있다.(Photo by Brent Stirton/Reportage by Getty Images)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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