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 대통령, 與 후보 찍으라고 노골적 대국민 협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2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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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정권·대통령, 험한 소리 하고 싶지만 대통령이어서 참겠다"
△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내일 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찍으라는 노골적인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들을 이같이 조목조목 지적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어느 민주정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악의 선거 개입"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여기서 무너지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져야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국민이 져야한다는 말이냐"며 "그 동안 가계 살림, 나라 살림을 거덜 낸 정권의 책임자가 과연 누구고 그러고도 더 망하지 않으려면 여당을 찍으라고 협박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배짱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험한 소리를 하고 싶지만 그래도 대통령이어서 참겠다"며 "이런 막무가내 정권, 막무가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북한 핵문제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를 비롯해서 우리가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기서 무너지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져야 하고 국가의 빚은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저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부디 20대 국회는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질 수 있는 진정한 민의의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2016.03.2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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