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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유세 나선 김종인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국민의당을 겨냥, "3당은 결국 여당에 흡수되거나 야당에 흡수돼 사라진다"고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 사러가 시장 사거리에서 김영주(영등포갑)·신경민(영등포을) 후보와 합동유세를 벌이며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정당들이 많이 태어났다. 어떤 사람은 3당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정당사를 회상해보라"면서 "우리나라 제3당의 역할이 무엇이었느냐"고 비판했다.
"거대 기득권 양당체제를 깨고 3당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제3당론'에 '3당 무용론'으로 맞선 것이다.
김 대표는 "3당은 결국 여당에 흡수되거나 야당에 흡수돼 사라지는 것이 그 운명"이라면서 "이 점을 잘 인식하고 내일(14일) 투표장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다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정당은 2번 더민주밖에 없다"면서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내일 기호2번 더민주에 표를 주어 이곳 김영주·신경민 후보가 다시 당선돼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유세 이후 기자들이 "국민의당이 총선 이후 새누리당과 손을 잡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 것인지 혹은 더민주에 흡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인가"라고 묻자 "1988년 다당제가 일시 출현을 했다. 그리고 다당제가 1990년 당시 김영삼 당수가 이끌던 통일민주당과 김종필이 이끌던 신공화당이 민정당에 합당해 여당과 합해버렸다"고 답했다.
그는 "결국에는 당시 평민당과 민자당 둘밖에 정당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등장한 제3당도 총선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원하는 분은 어떻게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호남에서 당선되는 사람들은 야당과 통하려고 할 테니 그 당(국민의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선거가 끝나고 봐야 안다"고 덧붙였다.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협 도림본점 앞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후보, 김종인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 신경민 영등포을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6.04.12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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