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D-1> 막판까지 초접전 지역구는 어디 어디 3. 영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2 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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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중심 TK…새누리 대구 수성 성공할까

낙동강 벨트 포함 PK…야성 고개 드나?
△ 20대 총선 후보자들 (총선 D-15)

(서울=포커스뉴스)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포커스뉴스>는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이번 4‧13 총선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선거구를 몇 개 골라봤다. - 편집자 주

조령(鳥嶺) 이남에 있다는 뜻의 영남(嶺南)은 경남과 경북을 일컫는 말이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하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다.

흔히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로 통칭하는 이 지역에서는 11명의 전·현직 대통령 중 무려 7명의 대통령이 배출됐다. 그동안은 여권 지지세가 강해 항상 '쉬운' '맥빠진' 선거가 진행된 지역.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PK와 TK의 59개 지역구 중 상당수에서 '새누리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도식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남 내에서도 여권 지지 성향이 두드러지는 대구에 '바람'이 불고 있다. 유승민 발(發) '무소속 바람'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야풍(野風)이 그것.

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미의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영남을 되짚어보자.

◆ 이변의 중심 TK…새누리 대구 수성 성공할까

대구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으로 유승민 의원과 그 측근 의원들이 대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

여기에 김부겸 더민주 후보와 홍의락 무소속 후보의 약진까지 겹쳐, 새누리당은 대구 총 12개 지역구 중 반절인 최대 6석까지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대구 동갑,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와 친유승민계 류성걸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경북고 57회(1976년 졸업) 동기 동창이기도 하다.

△대구 동을,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으로 새누리당이 이 지역에 무공천, 유승민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대구 북갑, 정태옥 새누리당 후보와 친유승민계 권은희 무소속 후보가 이 지역에서 경합하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인 지난 6일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정태옥 후보가 다소 큰 차이로 권은희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을, 양명모 새누리당 후보와 더민주에서 컷오프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전까지는 홍의락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갑,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더민주 후보가 맞붙은 총선 최대 격전지. 양당의 '대선 잠룡'들의 대결인데다가, 지역주의 타파와 맞물려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김부겸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 수성을,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와 '현역' 주호영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다. 주호영 후보는 수성을을 우선추천지역(여성)으로 선정한 공천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전까지는 주호영 후보가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대구에 비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13개 지역구 중 11개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추천지역(여성)으로 선정된 포항북 지역구와 구미을 지역구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경북 포항북, 김정재 새누리당 후보와 포항시장 출신 박승호 후보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인 지난 1일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승호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구미을,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와 '친박' 김태환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김태환 후보는 이 지역의 현역의원으로 공천 후폭풍으로 인한 1호 탈당자이기도 하다.


◆ 낙동강 벨트 포함 PK…야성 고개 드나?

PK 지역은 TK 지역에 비해 그나마 야권세가 강하다. 특히 매번 총선 때마다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야성(野性)'이 고개를 드는 지역이기도 하다.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도 이 지역에 위치한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전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입당하며 부산 전 지역 석권을 노렸지만, 북·강서갑, 사상 등에서 이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수도권을 제외하면, 이곳에 가장 큰 힘을 쏟았다.

부산 전체 18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는 약 3개.


△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와 전재수 더민주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전에는 양 후보가 엎치락 뒷치락하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양 후보는 이 지역에서 세번째 대결을 펼치고 있다.

△부산 사하갑, 김척수 새누리당 후보와 최인호 더민주 후보의 일전. 이곳 역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사상,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와 배재정 더민주 후보, 장제원 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당초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지역구기도 한 이곳에서 '박근혜 키드' 손수조 후보와 배재정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장제원 후보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경남 전체 16개 지역구 가운데 약 5개 선거구가 눈길을 끈다. 특히 더민주와 단일화를 이뤄낸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창원성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김해 등지다.

유승민 의원의 최측근 조해진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승부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새누리당은 경남에서 이번 총선의 첫 당선자를 내기도 했다.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후보는 이 지역에서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됐다.


△경남 창원성산,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일전을 벌인다. 노회찬 후보와 허성무 더민주 후보는 지난달 29일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다. 노회찬 후보는 이 지역의 '현역' 강기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경남 김해갑, 홍태용 새누리당 후보와 민홍철 더민주 후보가 맞붙는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는 민홍철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경남 김해을, '천하장사'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와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더민주 후보가 맞붙는다. 특히 이 지역에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포함돼 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엄용수 새누리당 후보와 조해진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다. 조해진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최측근으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엄용수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을, 이장권 새누리당 후보와 '전략공천'된 서형수 더민주 후보가 맞붙는다. 승부의 향방은 아직 가늠할 수 없다.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 944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했으며, 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상징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각 정당 후보자들 얼굴을 조합하여 만들었다.2016.03.29 박동욱 기자 '낙동강 벨트'는 부산과 경남의 일부 지역구를 뜻하며 지역적으로 부산 북강서갑·을 선거구를 비롯해 사상, 사하갑·을과 경남의 김해갑·을, 양산 갑·을 지역 등을 의미한다.여권이 의석수를 싹쓸이 할 것인지, 야권이 이 지역에서 일부 의석을 얻어 전국정당을 표방할만한 여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낙동강 벨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6.03.11 조숙빈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남 창원 성산에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의 지지율은 36.5%,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지지율은 39.0%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04.08 이인규 인턴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남 밀양 의령 함안 창녕에서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의 지지율은 33.9%, 무소속 조해진 후보 지지율은 25.1%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04.06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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