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볼프스부르크 3-0 완파…챔피언스리그 4강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3 05: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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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1차전 원정에서의 0-2 패배 극복하며 극적으로 4강 진출

(서울=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볼프스부르크를 3-0으로 물리치며 대역전승으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확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3골차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각각 기록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레알은 1차전에서의 0-2 패배를 극복하고 8강전을 통과했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 이른바 BBC 라인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웠다. 미드필더 라인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로로 구성했다. 4백은 왼쪽부터 마르셀루-세르히로 라모스-페페-카르바할이 맡았고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볼프스부르크의 디터 헤킹 감독은 안드레 쉬를레를 원톱으로 기용하는 한편 율리안 드락슬러와 먹시밀리안 아르놀드, 브루노 엔리케를 이선에 배치했다. 조슈아 길라보기와 루이스 구스타보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단테-나우두-비에리냐가 나섰다. 골문은 디에고 베날리오가 지켰다. 전체적으로 1차전과 동일한 선발명단이었다.

레알은 전반 15분만에 호날두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카르바할이 공격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크로스해 준 공이 굴절되며 호날두 앞으로 흘렀고 그는 이를 가볍게 차넣어 1-0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이어 선제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 32분 드락슬러가 상대선수와의 접촉없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돼 더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는 막스 크루제가 교체로 투입됐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도 우세한 경기 내용을 이어갔다. 우세한 흐름에서도 후반 중반까지 추가골을 올리지 못하던 레알은 후반 32분 호날두가 전매특허인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3골차로 달아났다. 호날두는 문전 중앙 약 20m 지점에서 모드리치가 구스타보로부터 얻은 프리킥 기회를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성공시켰다.

3골차로 벌어진 볼프스부르크는 이후 바스 도스트를 길라보기 대신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1골만 기록하면 득실차에서 동률을 이루며 원정 다득점에 가중치를 두는 규정에 따라 4강행이 가능했지만 추가 시간 3분까지 모두 활용했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다.<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5년 11월4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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