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팀 개막 7연승에도 웃을수만 없는 이유…팀 상승세에 출장기회 쉽지 않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3 1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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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밀어낸 조이 리카드, 7경기 연속안타 활약 속에 타율 3할7푼…1번 타자 자리도 꿰차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수의 볼티모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7연승을 내달렸다. 볼티모어는 13일(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차례도 지지 않은 팀이다.

소속팀의 상승세는 즐겁다. 하지만 김현수는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다. 올 시범경기 부진으로 주전 좌익수 자리를 내준 뒤 백업멤버로 더그아웃을 지키는 일이 잦아서다.

일반적으로 감독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의 출전선수 명단을 바꾸는 일이 거의 없다. 타순도 그대로 이어가는 경향도 잦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주전 몇몇에게 휴식을 주는 일을 제외하고는 베스트 나인을 그대로 기용하고 있다.

주전 자리를 조이 리카드에게 내준 김현수에게 점점 출장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더구나 리카드가 개막 7경기 모두 출장하면서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출루율 3할6푼7리 장타율 5할5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 9번 타자로 출장했던 리카드는 톱타자로 위상이 달라졌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한 11일 탬파베이전에서도 리카드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리카드가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특히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력도 매력적이다.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와 리카드를 경쟁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김현수는 당분간 리카드, 마크 트럼보, 애덤 존스 등이 휴식일에나 선발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놀란 레이몰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5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튼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 개막전에 출장하지 못한 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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