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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커스뉴스) 20대 총선 투표가 마무리 되기 직전인 13일 오후 5시 50분경 유승민 무소속 후보(대구 동을)가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선거대책위원장·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 등 캠프관계자와 함께 입장한 유승민 후보는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30여명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검은 양복 차림의 유승민 후보는 일부 지지자들과 악수한 후 자리에 착석했다. 부인이나 딸 등 가족은 함께 하지 않았다.
유 후보는 별다른 말없이 자리에 앉아 SBS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봤다.
제일 앞 자리에 앉은 유 후보는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며 눈이 마주치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방송 초반 각 정당의 예상 의석수가 나오자 박수를 치며 환호를 질렀다.
유 후보가 시청하고 있던 SBS는 정당 의석수를 "새누리 123~147석, 더민주 97~120석, 국민의당은 31~43석으로 예측했다.
유승민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서도 가만히 TV만 응시했다.
지역구별 예측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은 점점 더 시끌벅적해졌다.
TV 화면에 유승민 후보 '예측 당선'이라고 뜨자 지지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일부 지지자는 유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후로도 유 후보가 TV에 등장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유승민 후보와 함께 유세 현장을 누볐던 류성걸(대구 동갑)·권은희(대구 북갑) 무소속 후보의 예측 결과에 대해서는 탄식이 나왔다.
두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지지자들은 "아이참" "저렇게 안타깝게 뒤지냐"고 말했다.
본래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유승민 후보의 지지자들은 정세균(서울 종로)·김부겸(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는 약 20분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저는 나중에 또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한편, 유 후보측 관계자는 "유승민 후보는 결과가 확실히 나올 때까지 말씀을 아낄 것"이라고 밝혔다.제20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를 통해 유승민 무소속 대구 동구을 후보가 당선이 예측된 13일 오후 대구 동구 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유승민 후보가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04.1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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