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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갑 선거구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동대문구갑 선거구는 14일 오전 1시 50분 기준 개표율 99.9%로 개표가 사실상 끝났다.
개표 결과 안규백 후보가 42.8%를 득표해 38.3%를 득표한 허용범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안 후보는 13일 오후 11시 50분쯤 당선이 유력해지자 일찌감치 "오늘 선거 승리는 안규백의 승리가 아니고 동대문 주민의 승리"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회에 들어가면 취업·경제·노인빈곤·안보 등 우리 사회 불안요소를 척결하고 골목상권,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정권교체의 열망을 보여줬다"며 "대선을 위해 야권통합에 전력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안 후보가 출마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지인을 모아 율동단을 만들어 항상 안 후보를 응원해왔다는 김차순(45·여)씨는 "안 후보 당선을 위해 하루 두 시간씩 꼬박꼬박 율동을 연습했다"며 "이제 후보가 아닌 당선인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고 기쁨을 전했다.
안 후보의 장남 안종원(21)씨는 "아버지는 항상 바르게 살아왔고 그래서 어렵게 살아오신 분"이라며 "당선이 유력하신 만큼 앞으로 더 바르게 살아가시고 더 열심히 국민을 위해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지만 4.5% 차이로 진 허용범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소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허 후보 선거사무실에 있는 지지자들 대부분 기자가 다가서면 손사래를 치며 취재를 거절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지지자 양모(57)씨는 "출구조사 결과는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허 후보의 역전을 기대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고 허 후보 낙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13일 서울 동대문구갑 선거구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김대석 기자 13일 서울 동대문구갑 선거구 새누리당 허용범 후보가 낙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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