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문 두드린 스포츠계 인사들…태권도 문대성, 씨름 이만기 고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4 05: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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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의원, 인천 남동갑 현역 박남춘 의원 넘지 못해

이만기 후보는 경남 김해을에서 김경수 후보에 밀려
△ 문대성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에서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기 어렵게 됐다. 이들이 이번 4.13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후보는 13일 열린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인천광역시 남동갑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에 밀렸다. 문 후보는 득표율 33.2%(3만7271표)에 그쳤다. 박남춘 당선인의 득표율 50.6%(5만6857표)와 17.4%나 차이가 났다.

문 후보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되며 국회 입성했다. 지난해 12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권유로 지역구를 인천 남동갑으로 변경해 재선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 남동갑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박남춘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첫 국회 입성을 기대했지만 또 낙선했다. 이만기 후보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남 마산갑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이만기 후보는 경남 김해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에 크게 밀렸다. 이만기 후보의 득표율은 34.4%. 김경수 후보(62.4%)보다 28%나 낮았다.

이만기 후보는 또다시 낙선의 안타까움에 고개를 떨궜다. 반면 김경수 후보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2014년 경남도지사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낙선한 아쉬운 기억을 털어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바둑기사 조훈현 국수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14번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조훈현 국수은 스포츠계 인사라기보다 문화계 인사라고 보는 게 더 적합하다.

한편 제19대 국회에는 문대성 의원을 비롯해 탁구선수 출신 이 에리사 의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활동했다. 이 에리사 의원은 제20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은권 전 대전 중구청장에게 밀렸다. 이은권 후보는 당선됐다.(서울=포커스뉴스)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철회를 발표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6.01.22 박철중 기자 이만기 2016.04.1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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