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재 "116표 차이로 실패…더민주 끝까지 지지해달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4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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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운천에 패배…"미안하고 감사"
△ 최형재

(서울=포커스뉴스) 전북 전주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는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정당이 됐다. 나는 미워해도 더민주는 버리지 말아달라"며 더민주를 향한 지지를 거두지 말아줄 것을 호소했다.

최 후보는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긴 밤이었다. 결과는 116표, 0.11%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주시민의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캠프에서 같이 일하고 도움줬던 동지들, 밖에서 응원하고 후원해주셨던 분들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기에 그 부분까지 이해하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그래도 다행인 점은 국민여러분이 여소야대를 만들어줬고 경제실정을 심판해주셨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는 "새롭게 진출한 분들께 두가지만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부자를 위한 정책에서 가난한 자를 위한 정책으로 방향을 바꿔주고 호남을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더민주는 호남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미워해도 더민주는 버리지 말아달라"며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최 후보가 출마한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된 후보는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다. 재검표 끝에 양 후보 간의 득표차는 111표차로 좁혀졌다. 정 후보의 당선으로 전북에선 20년만에 여당 후보가 탄생하게 됐다.(전주=포커스뉴스)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후보. 2016.04.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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