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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4_샤우드랜달_윤병세_한미_원자력.jpg |
(서울=포커스뉴스) 한미 양국은 신(新)원자력협정 이행의 첫걸음을 14일 서울에서 시작했다.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1차 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오전, 오후 두차례 총 3시간의 전체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는 신(新)원자력협정을 이행의 핵심 이행기구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Elizabeth Sherwood-Randall)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한미는 2015년 4월, 1973년 발효된 기존 원자력협정을 대체하는 신(新)원자력협을 체결했다. 이는 그동안 미국의 엄격한 통제로 막혀있던 '저농축·사용후 핵연료 재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우리나라의 원자력 자율성을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고위급위원회에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오전 9시30분 셔우드-렌달 부장관을 접견하고 이번 고위급위원회가 평화적 원자력 이용의 모범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효성있는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는 무모한 핵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 북한으로 하여금 핵 포기만이 유일한 출구임을 깨닫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1차 고위급위원회는 신(新)원자력협정 이행 원칙과 구체적 계획을 확정하고 위원회 산하 실무그룹의 '업무범위(TOR, Terms of Reference)'와 '활동계획(Work Plan)'을 채택했다.
한미는 협정에 따라 고급위원원회 산하에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연료공급 ▲원전수출증진 ▲핵안보 등 4개의 실무그룹을 구성한 상태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의 관계자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종료후 조태열 2차관은 셔우드-랜달 부장관을 초대해 비공개 만찬을 함께 하며 1차 회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윤병세 외교장관이 14일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미 에너지부 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운영 방향, △북핵문제, △핵안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6.04.14. <사진출처=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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