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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회의 참석하는 이종걸 |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문재인 전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중 광주에서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계은퇴'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사즉생의 각오로 한 표현이고 백의종군하는 장수의 마음을 가지고 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상황을 잘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장수의 마음을 훔치려고 해선 안 되고 그것(발언에 대한 책임)은 문 전 대표의 몫"이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문 대표가 광주에 가서 천배, 백배의 절을 하면서도 사죄하고 용서를 빌며 '우리 당을 지켜달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잘 갔다"고 평했다.
'호남에서 문 전 대표를 다시 지지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 대표의 몫"이라면서 "(호남에서) 저희 당에 무거운 회초리를 때리고 있다. 더민주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부족하다는 입장을 호남에서 가지고 있고 이는 문 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지금부터 해야 할 자기 역할이 있고 그것을 잘 해야 한다"며 "충분히 (다시 지지를 받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찾아 자신의 거취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더민주가 20대 총선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 호남권의 완패를 두고 일각에선 "문 전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례대표 순번 논란과 관련 당무를 거부했던 김종인 비대위 대표 주재로 열린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3.2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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