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차기 원내대표 도전 시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5 10: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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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고려 중…원내대표 해야 될 상황"
△ 20대 총선 새누리당 홍문종 당선

(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돼 4선에 성공한 '친박'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원내대표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저는 3선 의원 때도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며 "지금 상황으로 제가 4선 의원이 돼서 여러가지 고려를 안 하고 있는 건 아니다"며 원내대표에 도전할 뜻을 시사했다.

이어 "사무총장도 지냈고 상임위원장도 지낸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러가지 수순으로 봐서 원내대표를 해야될 상황이 됐다"면서 "지금 상황이 저희가 나서야 될 때인지, 제가 나서야 될 때인지 이런 걸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총선 참패에 대한 '친박 책임론'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홍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대해 "고육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이 무슨 권한을 행사한다든지 아니면 당의 틀을 바꾼다든지 그런 일이 아니고 전당대회를 그냥 관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총선 참패의 책임에 대해서는 "모두가 지고 있는 문제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차기 당 대표에 관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집권당의 파고를 잘 헤쳐 나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받는다면 이 문제를 아주 냉정하게 진단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대표직 사임으로 공석이 된 당 대표에는 이주영·유기준·정우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 의원은 또 차기 대선 주자의 '영입론'에 대해 "대선주자는 운래 저희 당에서 키운 사람과 외부 인사와 적당히 경쟁 관계를 통해 당 자체의 외연을 넓히는 요소"라고 부연했다.20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홍문종 새누리당 경기 의정부을 후보가 13일 경기도 의정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홍문종 후보 선거사무소> 2016.04.14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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