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양강 체제 구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5 1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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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PK'서 문재인 1등

'호남권' 1위 안철수, 전체 지지율 2위

김무성·오세훈, 지지율 급락 공동 3위
△ 시민들에게 손인사 하는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제20대 총선 직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20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지지층을 결집시켜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층은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향후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직전인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같은 기관의 4월 2주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문 전 대표의 경우 1.6%p 상승, 22.0%로 1위를 지켰다.

문 전 대표는 서울(22.2%), 경기·인천(26.0%), 대전·충청·세종(29.2%), 부산·경남·울산(22.1%)에서 가장 앞섰다.


20대 총선에서 호남민심의 지지를 한 몸에 받게 된 안철수 대표도 1.2%p 오른 16.7%로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28.0%)에서 1위를 유지했다.

안 대표의 뒤를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0.9%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참패에 직면한 김 대표는 1.6%p 하락했으며 선거에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4.9%p 급락했다. 다만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23.0%)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시장의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0.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4.7%), 안희정 충남지사(4.0%), 홍준표 경남지사(2.6%), 이재명 성남시장(2.3%), 심상정 정의당 대표(2.1%), 김문수 전 경기지사(1.9%), 남경필 경기지사(1.6%),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1.2%) 순이었으며 ‘모름/무응답’은 8.5%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조사에 비해 4.1%p 급락한 36.6%였다. 이는 지난해 7월에 기록한 34.7% 이후 8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선거에서 패배한 새누리당은 2.1%p 떨어진 31.8%로 당명을 교체한 지난 2012년 2월(31.9%)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었으며 더민주는 3.3%p 오른 30.3%였다. 국민의당은 24.1%를 기록,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0.2%p 하락한 8.3%였으며 무당층은 5.2%에서 3.0%p 감소한 2.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선이 끝난 4월 13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4.9%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CGV 강남점 앞에서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후보, 전원근 강남병 후보, 이정근 서초갑 후보, 김기영 서초을 후보와 함께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6.04.10 조종원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당선자 대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1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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