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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 새누리당 홍문종 당선 |
(서울=포커스뉴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두 분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총선 책임이 누구한테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난형난제(難兄難弟)"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총선 책임이 친박‧비박 중 어느 쪽에 있나'라는 질문에 "이번 공천을 주도한, 그리고 선거를 주도한 모든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위원장을 암시했다.
이에 사회자가 "김 대표의 옥새파동과 이 위원장의 공천결과 중 어느 것이 더 책임이 큰가"라고 재차 묻자 '둘 다'를 꼽은 것.
홍 의원은 "김 대표가 왜 옥새파동을 일으켰나. 옥새파동의 파장, 수도권에 미친 표심, 이런 것들에 대해 정말 생각을 하셨던 것인가"라며 "우리 당에 대한 지지가 강한 지역과 수도권에서 바라보는 당의 모습은 굉장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셨던 것 아닌가 (싶다)"며 "결국 부산에서도 6~7군데 지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진박 마케팅'도 총선 패배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진박 마케팅은 경북 지역에서 일어나다가 수도권에서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해 조기에 진화됐다"면서도 "그것(진박마케팅)도 이번 선거에 나름대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0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홍문종 새누리당 경기 의정부을 후보가 13일 경기도 의정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홍문종 후보 선거사무소> 2016.04.14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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