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 그랜드슬램 결승타, NC 이호준 최고령(40세2개월9일) 3000루타, 롯데 이성민 673일 만에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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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구하는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 |
(서울=포커스뉴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웃고 있다. 새 외국인투수 보우덴 때문이다. 보우덴의 활약에 두산은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노경은으로 이어지는 선발 전력이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 외국인투수 고민은 오간데 없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신인투수 신재영의 활약이 반갑다. 2012년 프로가 된 신재영은 올시즌 데뷔한 중고신인. 신인답지 않은 공격적인 투구로 연일 승리를 따내고 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와의 맞대결도 겁나지 않는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선발 보우덴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아주 잘 던졌다. 3경기 20이닝 11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3승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0.45. 2경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보우덴은 140㎞ 후반대 패스트볼에 포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앗는다. 안정된 제구에 공격적인 투구로 볼넷도 3경기 4개에 불과하다.
1루수 오재일과 좌익수 박건우의 활약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재일은 2안타 1타점 2득점, 박건우는 1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오재일은 시즌 타율 5할1푼6리로 부문 1위가 됐다. 다만 외국인타자 에반스의 느린 적응이 신경쓰인다.
장원준은 올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넥센 신인투수 신재영이 KIA 윤석민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신재영은 7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 3승째다. 윤석민은 9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패했다. 넥센은 고종욱이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2-1로 승리하며 3연패가 멈췄다.
SK는 kt와 연장 접전 끝에 10-6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6-6이던 연장 11회초 정의윤이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패배보다 외국인투수 피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더 걱정이다. 슈가 레이 마리몬(오른 팔꿈치 통증)에 이어 피노까지 다치며 마운드 운용이 더 힘들어졌다.
롯데는 NC에 8-5로 역전승했다. 롯데 선발 이성민이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673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 타선은 1-3이던 6회초 4안타 4사구 2개에 상대실책을 묶어 6득점, 승기를 잡았다.
NC 이호준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역대 8번째 3000루타 기록을 세웠다. 40세2개월9일로 박재홍(39세29일)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서울=포커스뉴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이 투구하고 있다. 2016.04.17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 6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정수빈의 우전안타때 2루주자 오재일이 홈까지 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2016.04.1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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