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종인 당 대표 합의추대, 여론수렴 필요"

박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6-04-18 09:27:21
  • -
  • +
  • 인쇄
"사심 공천 전횡?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기에 시간 지나면 진실 밝혀져"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당 대표 합의추대론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 하는 관점에서 좀 더 진지한 생각과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8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 대표 경선과 김 대표의 합의 추대 두 가지 다 일장일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김종인 대표가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그런 분 중의 한 분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후보군 중에 한 분이고, 그 후보군이 몇 분 더 되실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에서 대표 경선 출마 요청이 온다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발언을) 안 하셨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한다"며 "(책임은) 문 전 대표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의원이 더민주의 호남 지역 패배에 대해 김종인 대표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지금에 와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정청래 의원 파동 건이라든가 비례대표 파동 건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기에 시간이 지나면 진실도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사심 공천 전횡을 휘두른 5인방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정청래 의원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것들과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선거기간이었기 때문에 두 분으로 공방이 옮겨 붙는 것을 경계해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사실 부분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고 증거 자료도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