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20대 총선, 반쪽의 승리…회초리 때리는 국민 뜻 반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8 1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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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부 잃다시피…회초리 때리는 어머니 심정으로 받아들어야"
△ 더민주 지도부 만난 김부겸 당선인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수도권에서 압승하고 원내 1당에 올랐다고 하지만 반쪽의 승리"라고 더민주의 20대 총선 결과를 자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총선 이후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우리는 호남을 전부 잃다시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더민주가 야권의 심장인 광주의 선거구 8곳에서 한 석도 내지 못하고, 호남 당선인이 3명에 그친 데 대한 반성이다.

이 원내대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국민이 우리 당에 월계관을 씌워줬지만, 동시에 회초리를 때리고 있다"면서 "국민의 뜻을 통절하게 반성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초리를 때리는 어머님의 심정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총선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난 3년간 우리 정치는 대통령이 국회 심판을 운운하며 국회의 권위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의회적 공격에 시달려왔다"면서 "국민은 3년간 이런 의회주의 부정과 무책임의 정치를 끝낼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 주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당선 인사를 위해 방문한 김부겸 대구 수성갑 당선인과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영춘 비대위원, 이종걸 원내대표, 김 대표, 김 당선인. 2016.04.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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