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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원 후 회의에 참석한 윤여준 전 장관 |
(서울=포커스뉴스) 정치권 '책사'로 통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1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망론에 대해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는다는 게 알려지는 순간 어느 누구도 대통령 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에 개입할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역대 대통령들이 다 차기 대통령 후보가 만들어지고 선출되는 과정에 개입했는데 허망한 꿈이다. 자기는 다르다는 착각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제발 그런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흔한 말로 박 대통령이 누굴 적극적으로 민다고 가정해봐라"면서 "민심이 따라가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마음이 반 총장 쪽에 실려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지금 예단할 순 없다"면서도 "지금처럼 대통령이 국정 운영 스타일을 이렇게 고집한다면 대통령의 후원을 받는다는 게 알려지는 순간 어느 누구도 대통령 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꾸준히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반 총장은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때 일정을 내내 함께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반 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재회, 3분 넘게 대화를 이어가며 친밀한 모습을 보여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2016.01.22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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