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고 떼내고 접히고…'트랜스포머 IT기기' 뜬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8 17: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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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노트북 동시 사용가능한 '투인원' 노트북 출시 이어져

'모듈'기능 적용한 스마트폰·'접이식' 키보드 등 사용자 편의성 높여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사용자 중심의 성능을 갖춘 IT기기와 전자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종이처럼 접히고 360도로 회전하는 등 딱딱할 줄만 알았던 전자·IT제품이 점점 더 유연해지며 사용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G5’와 5단 접이식 키보드를 출시했다. 또 삼성과 한국레노버 등은 노트북 스크린이 360도 회전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을 선보였다.

◆ 태블릿과 노트북 성능을 동시에…‘투인원’ 노트북 출시 이어져

투인원 PC란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드웨어 성능과 터치 기반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지원해 편리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노트북 9 스핀’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노트북 화면을 360도 회전시켜 사용할 수 있다. 또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4개의 센서로 화면 방향을 자동으로 변경해 노트북ㆍ스탠드ㆍ키오스크ㆍ태블릿 등 4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삼성 노트북 9 스핀은 노트북의 연결하는 부위인 힌지를 두개의 파트로 구성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게 한 듀얼 힌지 디자인으로 화면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다. 무게는 1.3㎏, 두께는 14.9㎜다.


한국 레노버도 새 투인원 제품 ‘요가 300(YOGA 300)’을 출시했다. 이 제품 또한 요가 브랜드만의 듀얼 힌지(Dual Hinge) 기술을 적용해, 스크린이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트북ㆍ태블릿ㆍ스탠드·텐트 등 네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하다. 무게는 약 1.4kg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도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화웨이 메이트북(Huawei MateBook)'을 공개했다. 화웨이 메이트북은 스마트폰의 이동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지난 3월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 시장 진출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투인원 제품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기기 출하량은 2012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하량은 2014년 1260만대에서 지난해 1470대를 기록했다. 올해 2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투인원 PC는 노트북과 태블릿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휴지처럼 돌돌 말리는 LG '롤리키보드2'

LG전자는 5단 접이식 키보드인 '롤리키보드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iOS, 맥(Mac),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호환된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에 숫자 및 특수문자의 입력 편의성과 타이핑감을 개선하기 위해 5행의 표준배열 자판 구조를 채택하고, 노트북 키보드와 동일한 키 행간 간격을 적용했다. 접힌 상태의 키보드를 쉽게 열 수 있도록 오픈 탭(open tab)도 추가했다.

또 4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세로 거치를 신규 지원하며, 원터치 입력으로 간편하게 사용 기기를 전환할 수 있는 멀티 페어링(Multi Paring) 기능을 적용했다. 아울러 3개 기기까지 블루투스로 동시에 연결 가능하다.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 FD 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으로 바탕으로 스마트 액세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떼었다 붙었다' 스마트폰과 기기간의 결합…'LG G5와 프렌즈'

G5는 세계 최초로 디바이스간 결합을 지원하는 ‘모듈 방식’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 등 기본모듈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인 앱세서리(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되는 액세서리)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G5와 함께 주변기기인 ‘LG 프렌즈‘를 선보였다. 프렌즈는 △캠 플러스 △오디오 모듈하이파이 플러스 △360 VR △360 캠 △이어폰 H3 by B&O Play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HBS-1100) 등이다.

출시 당시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스크린 속에 갇힌 본질적인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돌려줌으로써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2016년형 프리미엄 2-in-1 노트북 '삼성 노트북 9 스핀' (왼쪽 상단 부터 시계 방향으로 스탠드 모드, 키오스크 모드, 노트북 모드, 태블릿 모드).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모델이 LG트윈타워에서 5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 2'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 G5와 주변기기인 LG프렌즈.<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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