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연루 최성국, 해설위원으로 축구계 컴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8 17: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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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종합포털 표방 신생 업체, 최성국 해설위원으로 위촉

팬들 곱지 않는 반응 보여, 더 자숙해여 하지 않냐

(서울=포커스뉴스) 전 축구선수 최성국이 해설위원으로 축구와의 연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빌(대표이사 오승환)은 최성국을 스포플레이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포빌은 지난 2015년 MP&Silva그룹과 10여 개의 유럽 주요 리그 중계권을 3년간 독점 계약해 석현준이 활약중인 포르투갈 리그를 국내에 뉴미디어로 처음 방송했다. 세리아A를 비롯한 15개 해외축구 중계권을 바탕으로 웹과 모바일 등을 통해 해외축구 라이브중계 및 경기분석 데이터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성국은 승부조작에 연루돼 지난 2011년 8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도 5년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현역으로의 복귀가 어려운 상태다.

스포빌은 "축구선수로서의 재능을 갖췄지만 과거의 잘못으로 축구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그의 자숙과 뉘우침에 해설위원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성국 해설위원 위촉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더 자숙해야 하지 않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성국은 2011년 5월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의혹을 받았지만 전면 부인했고 한 달 뒤 열린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K리그 워크숍'을 통해서도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곧바로 연맹을 통해 승부조작을 자진신고해 물의를 일으켰고 2012년 3월에는 비밀리에 마케도니아 클럽으로의 이적을 추진하다 FIFA로부터 제동이 걸리면서 재차 논란이 됐던 바 있다.

최성국은 지난 201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년간의 자격 정지로 징계를 경감받았다. 하지만 협회로부터의 징계가 풀리지 않아 복귀가 요원했던 터였다.<시드니/호주=게티/포커스뉴스> 최성국이 수원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11년 3월1일(한국시간) 시드니FC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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