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친박' 이학재 "시급한 것은 당선자 총회"…원유철 비대위 반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9 08: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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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복당 문제는 시기 상조
△ 이학재·황영철

(서울=포커스뉴스) '뼛속친박'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우선적으로 시급한 것은 당선자총회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18일) 새누리혁신모임을 결성, '원유철 비대위' 출범에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거기서(당선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어떻게 선임할 것은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그는 '신박'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친박이기 때문에 원유철 비대위를 인정해야 하는, 진영논리나 계파싸움이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의 일원으로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시국에 책임이 있는 전(前) 지도부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해 놓고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가 예정된 오는 6월까지 관리형으로 비대위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원 원내대표의 구상에 대해 "당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기다. 그렇게 느슨하게 갈 수는 없다"며 "빨리 새로운 원내대표를 구성하고 당의 비대위 기구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지, 그것을 두 세달 끌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서도 "외부에서 들어오신다 하더라도 당내 사정을 잘 알고 또 여야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어 "당내의 분들 중에서도 좋은 분을 찾아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밖이어야 된다, 당 안이어야 된다, 이런 선입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학재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한 유승민·윤상현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너무 빨리 언급됐고 결정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원내 제1당을 뺏긴 충격에서 무소속 당선자를 영입하면 1당의 지위는 확보된다, 이런 것이 아주 시급한 과제처럼 보여졌던 것 같다"며 "저는 본질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 두 분을 포함해서 무소속 당선자 문제는 지금 당의 의견이나 국민들의 의견이 좀 분분하다"며 "1당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은 원 구성을 하기 전엠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한 두달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간사인 이학재(오른쪽) 새누리당 의원과 농어촌지방주권지키기의원모임 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5.12.0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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