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13개월 연속 선두 유지하다 2위로 내려앉아
문재인, 안철수와 차이 벌였지만 호남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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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후보, |
(서울=포커스뉴스)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권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가 의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2016년 4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권에선 유 의원이 17.6%로 지난달 대비 1.1%p 하락했지만 13개월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던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대구·경북(14.2%)을 비롯 서울(19.1%), 경기·인천(18.4%), 대전·충청·세종(20.5%), 부산·경남·울산(13.9%), 광주·전라(21.3%) 등 거의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도 50대 이상을 제외한 20대(20.1%), 30대(21.7%), 40대(24.2%)에서 가장 앞섰다.
20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무성 전 대표는 8.6%p 큰 폭으로 하락한 10.7%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의원에 밀려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9%p 내린 10.2%로 3위를 유지했다.
오 전 시장의 뒤를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6.4%), 김문수 전 경기지사(3.9%), 이정현 의원(3.8%), 정몽준 전 대표(3.5%), 남경필 지사(3.3%), 원희룡 지사(3.0%), 나경원 의원(2.2%), 조경태 의원(1.7%) 순이었으며 ‘없음/잘모름’은 33.7%였다.
야권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30.7%로 전월 대비 4.3%p 상승,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와의 격차(7.0%p)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선두를 차지했지만 광주·전라(28.2%)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에 소폭 뒤진 2위였으며 대구·경북(18.1%)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3.8%p 오른 23.7%로 2위를 유지했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32.7%)와 대구·경북(20.6%)에서 1위였다.
대구에서 김문수 전 지사를 제치고 당선된 김부겸 전 의원은 0.7%p 상승한 9.9%로 3위를 이어갔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4위는 유지했으나 4.7%로 3.9%p 하락했다.
박 시장의 뒤를 이어 천정배 의원(4.3%), 안희정 충남지사(3.1%), 정세균 의원(2.9%), 이재명 성남시장(2.3%), 박지원 의원(1.9%), 정동영 전 장관(1.8%),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1.4%) 순이었으며 ‘없음/잘모름’은 13.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유승민 무소속 대구 동구을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 동구 방촌시장에서 유세를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 하고 있다. 2016.04.12 강진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이마트 남양주점 인근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후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10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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