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해진 "이한구 없었으면 180석 압승 거뒀을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1 09: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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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케이스 다르지만 복당 시켜야"
△ 답변하는 조해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한 친(親) 유승민계 조해진 무소속 의원이 21일 "이한구라는 분이 없었다면, 당초 예상대로 180석 가까운 압승을 거뒀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제가 볼 때는 이 분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것부터가 우리 당, 우리 정부의 불행과 위기의 씨앗"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조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이) 그 당시에도 당헌당규, 공천룰을 다 무시하고 궤변으로 일관하며 공천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당과 정부 모두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한구 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결단을 했다면 정부나 당, 자신, 모두에게 좋았을텐데'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좀 자성하고 반성하고 책임을 느끼는 그런 언행을 하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뒤에도 여전히 궤변을 하신다"며 "책임을 다른 곳에 떠넘기는 것을 보고 정말 이 분은 곤란한 분이구나, 다시 한 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책임지는 언행을 하지 않으면, 보수 정당을 황폐화시키고 무너트리고 , 보수진영에 결정적인 위기를 초래한 역사적 오명이나 업보를 평생 벗지 못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좀 깊이 생각하고 자숙하고, 자중해야 한다"며 "본인을 위해서도 그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의원은 윤상현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 "윤상현 의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잘못된 공천에 희생 당한 분들은 두말할 것 없이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며 윤 의원에 대해서는 "경우는 좀 다르지만, 지금 그걸 하나하나 따져서 시시비비를 가리기에는 우리 당의 상황이 너무 촉박하다"고 했다.

이어 "그것(복당문제)이 결국은 우리 당을 이렇게 망가트린 계파갈등, 패권정치를 다시 재연시킬 우려가 있다"며 "어쨌든 큰 틀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그런 잘못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성이나 자숙, 민의에 걸맞은 행동을 통해 당에 해악을 끼친 만큼 당을 위해 보답하고 헌신하는 과정을 주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유승민 의원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에 걸맞는 역할이 주어지면 자연스럽겠지만 꼭 어떤 자리가 주어지지 않아도 당 개혁, 국정쇄신의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며 그걸 이끌어가는 역할이 유승민 의원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말했다.공천 탈락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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