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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2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에게 배우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인 전남 하의도를 찾았던 문 전 대표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호남이 지지를 하지 않으면 정치도 대권후보도 거두어들이겠다'고 했다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대선행보를 하면) 호남 사람들은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저렇게 변명하고 거짓말을 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신뢰감을 잃어가게 된다"며 "손 전 고문은 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강진 토굴에 가서 참회하고 있으니 지금 국민이, 또 각 당이 찾고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호남 발언 이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기장 토굴에 가서 대통령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반성하고 참회를 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다시 지지를 해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또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한 것에 대해 "그것 때문에 국민의당이 굉장히 이익을 봤다"고 웃으면서 "잘 나갈 때 한 번도 호남을 찾지 않은 분이 갑자기 호남을 대변하겠다고 하는데 지나 가던 소도 웃을 일이 아니냐"고 비꼬았다.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당선자 대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1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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