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슈퍼소울릴레이' 힐링콘서트 강연 위해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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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전문가 디팍 초프라 박사 |
(서울=포커스뉴스) "제 이름은 디팍 초프라고요. 내분비를 전공한 의사입니다. 지난 35년 동안 마인드, 바디, 그리고 스피릿의 관계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적 스승이자 오프라 윈프리와 미란다의 힐링멘토인 세계적인 명상전문가 디팍 초프라(70)가 건넨 첫 인사다. 디팍 초프라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아이다홀에서 열린 '2016 슈퍼소울 릴레이' 강연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인도 출신 미국인인 디팍 초프라는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의학인 아유르베다와 서양의 현대 의학을 접목시켜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든 대체의학 분야의 선구자다.
그는 '의식은 우주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그는 지난 300년 동안 이어온 '의식은 뇌에서 관장하는 것'이라는 관점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뇌에서 의식을 관장한다는 관점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험'에 대해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어디 있는지, 어디서 경험하고 있는지 자신의 신체를 볼 수 있는 것이 의식입니다. 뇌만 연구해서는 어디서 경험이 이뤄지고 있는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두뇌의 내부를 보면 의식과 경험을 관장하는 기관이 있다. 하지만 뇌 속에서는 소리도 없고 색깔도 없다. 그렇다면 경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상상은? 창의성은? 생각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디팍 초프라는 "바닷가에 펼쳐진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상상함으로써 저녁노을을 볼 수 있지만 뇌 속에는 저녁노을의 그림이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의식이 가지는 문제점이라고 부릅니다. 뇌는 그 어떠한 경험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의식이라는 것은 신체적인 구조가 없습니다. 의식을 볼 수는 없지만 의식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고 볼 수가 없습니다. 의식이 없다면 경험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험은 시간 안에 존재하지만 의식은 시간 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식은 형태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의식을 '영혼의 정신'이라고 표현해왔습니다."
디팍 초프라는 과학자들도 이제는 의식이 우주에 존재한다는 관점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버드대학교,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듀크대학교, 샌디에이고대학교 등 미국의 여러 기관들에서 명상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실 명상에 관한 연구를 할 때 동양의 사상에서 많이 전해져왔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서양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700만명의 사람들이 명상을 경험했고 많은 미국 기관들이 명상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하나씩 결과가 나오는 추세입니다. 명상에 대한 가장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디팍 초프라는 의식과 뇌를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했다. 명상을 제대로 하면 행복 비밀의 문이 열린다는 것이다. 명상을 통해 초월, 마음 챙김(mindfulness), 자아성찰, 자아인식 등에 대해 경험하게 된다.<하단 영상 참조>
"여러분이 하는 모든 경험을 통해 특정한 뇌가 작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아주 유명한 아티스트, 운동가, 음악가 등은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1만 시간 정도의 뇌의 활동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3~5년 전 연구를 통해 명상을 연습하게 되면 초월, 자아인식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명상을 한다면 5일 안에 유전자발현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뇌의 구조와 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디팍 초프라는 처음 명상을 시작하는 초보 명상가들을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상법을 알려줬다. 처음에는 몇 분 동안 시간을 들여서 숨쉬기를 관찰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숨에 대해 별로 생각이 없다. 자신의 숨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의식을 집중시켜본다.
2단계는 의도적으로 숨쉬기를 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숨 쉴 때 1분에 14번 정도 숨을 쉬고 내쉬는 것을 반복한다. 명상을 할 때는 1분 동안 6번을 반복한다. 숨을 쉴 때 5초 동안 들이쉬고 내쉴 때도 5초 동안 내쉰다. 이렇게 숨 쉬고 내쉬는 한 번의 과정이 10초가 걸리기 때문에 1분에 6번의 숨쉬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1분에 14번 쉬었던 숨을 6번 쉬면서 숨이 깊어지고 몸에 전자자기장이라는 것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숨이라는 것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뇌 안에서 끊임없이 자기 안에서 배열하고 있습니다. 숨을 천천히 쉰다면 좀 더 긴장을 늦출 수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숨을 쉬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요가 수업을 하면 좋은 점이 숨쉬기와 요가자세를 연결하는 방법을 잘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가가 명상연구 할 때 하나의 부분으로써 같이 들어갑니다."
그는 한국인의 자살률이 높은 것에 대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 뿐만 아니라 결과를 창출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가 과학자로 있는 갤럽 컨설팅 회사에서 웰빙 지수를 조사합니다. 개인, 회사, 지역사회,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폭 넓게 조사합니다. 이를 통해 한 사회의 자살률, 그리고 경제적인 창출 뿐만 아니라 사고율, 입원율 등의 사회적 이슈와 아주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밝혀내고 있습니다. 웰빙지수가 낮은 나라들을 보면 아프리카, 중동 지역 나라들이 많았고 웰빙지수가 높은 나라들은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코스타리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낮은 국가에 속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인에게 가장 조언해주고 싶은 이야기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생산력에 관해서는 수면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람들은 피로를 느끼는 데 익숙해져있습니다. 수면은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디팍 초프라는 의식과 경험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것은 의식의 안에서 감정과 경험의 효과입니다.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신경가소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란 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신체적인 웰빙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웰빙, 영적인 웰빙까지 두루두루 포섭하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서울=포커스뉴스)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팝가수 레이디가가, 마돈나의 정신적 지주이며 스승으로 알려진 하버드대 의학박사 디팍 초프라(Deepak Cfopra)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6 슈퍼 소울 릴레이' 힐링 콘서트 강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04.20 오장환 기자 디팍 초프라(Deepak Cfopra) 박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아이다홀에서 열린 '2016 슈퍼소울 릴레이' 강연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리탐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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