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총동원, 희생번트, 대타로 거둔 한화의 소중한 1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1 2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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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 최근 팬들 사이 호불호 갈리는 '야구'로 7연패 탈출

삼성 김건한, 벨레스터 팔꿈치 통증으로 깜짝 선발해 1717일만에 선발승

두산, 5선발 노경은 고민…LG 히메네스 빛바랜 멀티홈런(1경기 2홈런 이상)
△ 경기를 마무리한 임창민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7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랜만에 김성근 한화 감독의 얼굴이 풀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졌음에도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를 이끌어냈다.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대타를 기용해 결승타점을 얻어냈다. 최근 팬들 사이 호불호가 갈리는 '김성근 야구'로 거둔 소중한 1승이다.

한화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5로 재역전승했다. 선발 김민우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아내지 못하며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송창식-박정진-윤규진-권혁-정우람 등 불펜이 9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 사이 13안타를 집중한 타선이 승부를 뒤집었다. 2-5이던 4회초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선 한화는 4-5이던 5회초 무사 2·3루에서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차일목은 5회초 희생플라이에 이어 9회초 2사 만루에서 좌전안타로 쐐기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흔들리며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1회말 5안타를 집중한 이후 집중력을 잃었다.

NC는 잠실구장에서 만난 LG를 8-5로 꺾고 승률 5할(8승8패)을 회복했다. NC 타선은 14안타를 집중해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손시헌, 지석훈이 모두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에도 타선 도움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LG 외국인타자 히메네스는 4회말 서성우에 이어 연속타자홈런을, 5회말 연타석홈런을 때려내는 등 2홈런 4타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가 두산의 연승 행진을 '7'에서 중단시켰다. kt는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마르테-유한준-이진영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이 10안타(2홈런) 7타점을 합작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며 또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5선발 노경은의 부진은 올시즌 1위 질주 중인 두산이 풀어야 할 숙제다.

삼성은 외국인투수 벨레스터의 팔꿈치 통증으로 급하게 선발 등판한 김건한의 호투에 힘입어 KIA를 8-1로 꺾었다. 김건한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KIA시절이던 2011년 8월9일 이후 1717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KIA는 선발 헥터가 4와 3분의 1이닝 12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일찌감치 KIA 타선이 뒤집기 쉽지 않은 차이가 벌어졌다.

SK는 넥센에 3-2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2-2이던 4회말 1사 1루에서 정의윤의 2루 도루 때 연이은 실책으로 홈까지 허용해 아쉬움이 컸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박민호-채병용-신재웅-박정배-박희수 등 불펜이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서울=포커스뉴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LG 경기에서 승리한 NC 마무리 투수 임창민과 포수 김태군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6.04.21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LG 경기 4회말 LG 히메네스가 서상우의 홈런에 이어 좌월 1점홈런을 치고 중앙 관중석을 가리키며 홈인하고 있다.2016.04.21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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