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사건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한 제3의 단체에 약 15억원 이상을 지불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제임스 코메이 FBI 국장은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아스펜(Aspen) 안보 포럼'에서 아이폰 해제에 얼마를 지출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코메이 국장은 "많이 썼다"라며 "남은 임기 7년 4개월간 내가 벌 돈보다 확실히 많다"라고 말했다.
FBI 국장은 2015년 1월 연방법 기준 연간 약 18만3300달러(약 2억90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는다. 코메이 국장의 남은 임기를 계산하면 그는 134만 달러(약 15억2800만원) 이상을 지불했다고 말한 셈이다.
FBI는 앞서 샌 버나디노 총격 사건 용의자의 '아이폰5c'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며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과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그러다 제3 단체가 해킹법을 제공했다며 법적 절차를 중단시켰다.
FBI는 이후 아이폰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3 단체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제임스 코메이 미국 연방수사국장이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열린 '보안과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참가했다.(Photo by Drew Angerer/Getty Images) 2016.03.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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