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구조조정·노동개혁, 실과 바늘 관계"
![]() |
△ 모두발언하는 원유철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야당에 기업 구조조정 주장에 대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주문했다. 아울러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6자회담을 제안하며 쟁점법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강조했다.
원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이 경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중도층 흡수를 위한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성있는 발언이었다면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미 일관된 원칙으로 구조조정을 주장해 왔다. 야당이 발목 잡고 관심을 안 줘서 처리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그간 구조조정에 있어 야당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19대 임시국회 내에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4법 등 구조조정 관련 법안이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 경제 법안 처리부터 협조하는 게 순서"라며 기업 구조조정과 쟁점법안의 연계 처리를 주장했다.
이날 자리에서 원 권한대행은 야당에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6자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유철 권한대행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6자 회담 또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실질적인 논의와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의 장을 마련하자는 제안의 말씀드린다"며 "임시국회 기간 중에 민생법안을 중심으로 가급적 많은 성과를 내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도 벗어야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야당의 기업 구조조정 주장을 적극 환영하는 한편, 진정성을 가진 협조를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정부와 우리 새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기업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해 야당이 시의적절하게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 다행이다"면서도 "(그간) 부실기업 정리에 알러지 반응 보였던 야당이기에 진정성이 의심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논리와 홍보용 레토릭이 아닌 오직 경제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과 책임감에서 출발한 것이길 바란다"며 "입으로는 구조조정을 말하면서 결국 노조에 휘둘려 이런저런 조건을 받아 좌초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의 연계 처리 필요성에 대해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은 경제 회생 위해 실과 바늘 같은 관계다. 야당은 노동개혁법 처리에 협조해서 구조 개혁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야당은 당내 의견을 명확히 수렴하여 구체적인 의견과 청사진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며 "성공적인 구조조정 위해 절대 놓쳐선 안 될 것이 구조조정으로 인한 근로자의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고용안전망 확충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4.22 박철중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