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다른팀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확정될 가능성 높아
(서울=포커스뉴스) 독일 분데스리가가 31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말에 열리는 31라운드를 통해 우승팀이 확정될 수도 있는데다 첫 강등팀도 확정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번 라운드 최대 관심사는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확정 여부다. 30라운드 종료 현재 바이에른은 승점 78점으로 2위 도르트문트(승점 71점)에 승점 7점차로 앞서 있다. 바이에른은 2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같은 시간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이 승리하고 도르트문트가 패하면 바이에른의 우승이 확정된다.
물론 이번 31라운드를 통해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다 해도 올시즌 바이에른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남은 4경기 중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올시즌 바이에른이 우승을 차지하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리그 4연패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역사상 리그 4연패가 없었던 것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상황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경우 향후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우승권 못지 않은 관심사는 바로 강등권 싸움이다. 30라운드 종료 현재 최하위는 하노버다. 승점 21점에 불과한 하노버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3점)와 12점차로 벌어져 있다. 14위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33점을 기록중이다. 하노버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슈투트가르트나 아우크스부르크가 모두 패하면 동률을 이뤄 득실차로 잔류의 길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나 슈투트가르트가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하노버가 승리를 한다해도 잔류권 진입은 불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잔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6위로 시즌을 마치면 2부리그 3위팀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6위 브레멘 역시 승점 31점으로 이미 하노버와는 승점차가 10점이나 벌어져 있어 이마저도 쉽진 않다. 브레멘이 23일 오전 3시30분에 열리는 함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하노버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브레멘의 승점을 추월할 수 없다. 잔류 가능성은 더 낮아지는 셈이다.<뮌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4월2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15-2016 DFB포칼 준결승전에서 뮐러가 선제골을 기록하자 이를 축하해주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