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남 상대로 2골차 극복하며 2-2 무승부…이근호 멀티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3 1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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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용지·김두현 득점 및 티아고 2도움 활약 불구 2골차 리드 못 지켜

(서울=포커스뉴스)제주 유나이티드가 성남FC를 상대로 2골차를 극복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성남은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이 적지 않은 무승부였다.

이날 제주와 성남간의 대결은 상위권 팀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6라운드까지 성남은 승점 11점으로 3위, 제주는 승점 10점으로 4위였다. 제주는 23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홈경기에서 4골을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홈팀 제주는 마르셀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이선에 문상윤과 안현범, 이근호를 배치했다. 권순형과 송진형이 중앙 미드필더를 나섰고 4백은 왼쪽부터 정운-이광선-권한진-김봉래가 맡았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워정팀 성남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피투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티아고 조재철 안상현, 박용지가 미드필더로 폭넓게 자리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장학영-김태윤-장석원-이태희가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전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남이 주도하는 양상이었지만 별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성남은 전반 36분 문전에서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박용지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0의 균형을 깼다.

박용지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성남은 후반 10분 김두현이 후방에서의 스루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성공시켜 2골차로 달아났다. 김두현은 피투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장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티아고는 박용지의 선제골에 이어 김두현의 추가골에도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제주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제주는 후반 14분 이근호가 공격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권순형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트리며 한 골을 만회했다. 추가골로 기세가 오른 제주는 이어 후반 22분 이근호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셀로가 날릴 중거리 슛이 이근호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김동준 골키퍼로서도 막을 수 없는 실점이었다.

2-2 동점이 된 이후로는 제주가 공격을 주도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한 성남은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더 크게 보였다. 하지만 성남은 제주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성남은 일단 전북과 같은 승점 12점째를 기록하며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물론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성남의 순위는 다시 3위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반면 제주는 승점 11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공식 엠블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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