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행동이 사드 배치 빌미로 사용되어서는 안 돼”
(서울=포커스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29일 한국에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설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후 사드 배치 가능성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이 사드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정당한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러한 움직임은 관련 국가들의 방어적 필요를 넘어선다. 만약 그것이 배치된다면 그것은 직접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한반도 핵 문제의 해결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이미 긴장된 상황에 상당히 기름을 끼얹을 수 있으며, 심지어 반도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는 북한의 행동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특히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의 빌미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28일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014년 4월 15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Photo by Kenzaburo Fukuhara-Pool/Getty Images)2016.04.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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