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차래형, 송하준, 윤정일이 엇갈린 시선으로 캐릭터를 표현한다. '양치기들'로 차세대 충무로 루키로 꼽히는 세 사람이다.
'양치기들'은 거짓말을 파는 역할대행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전직 연극배우 완주(박종환 분)의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완주는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을 의뢰받은 후, 덫에 걸려들게 된다.
완주는 자신의 거짓말을 증명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에 그의 조력자를 자처하는 것은 역할 대행업체 사장 명우(차래형 분)다. 차래형은 사건의 관찰자 입장에서 인물의 허점을 냉철하게 찌르면서도, 특유의 여유와 위트를 겸비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송하준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살인사건 목격자 광석 역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건을 미궁 속으로 빠지게 한다. 송하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몽주(김의성 분)을 따르던 류문상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가 스크린에서 펼칠 모습이 궁금증을 더한다.
윤정일은 또 다른 살인사건 목격자 영민 역을 맡았다. 영민은 완주를 더욱 혼란에 빠트리는 인물이다. 그는 '동주'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는 조선인 유학생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양치기들'에서는 애써 진실을 감추려는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현할 예정이다.
'양치기들'은 '제6회 북경국제영화제' 포워드퓨처(FORWARD FUTURE) 부문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오는 6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양치기들'에서 열연한 차래형, 송하준, 윤정일(상단부터)의 모습. 사진은 '양치기들' 스틸컷. <사진제공=KAFA,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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