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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원유철·나경원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2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등 총선 패배를 수습할 리더쉽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들은 차기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분리하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권한대행을 비롯, 5선 정갑윤·이주영 4선 김재경·나경원·정진석·김정훈·신상진·유기준·조경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원유철 대행을 뒤이을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비박계에선 나경원, 정진석 의원이 친박계에선 유기준, 홍문종 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이날 오찬 회동을 마치고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선임 관련 문제는 내일(26일) 있을 당선자 워크샵에서 총의를 모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날 회동에서 결정된 특별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동에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분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과 관련해 "새 원내지도부가 19대 국회 마무리해야 하고 20대엔 또 다른 정치환경에서 벌어지는 일도 챙겨야하기에 너무 일이 과중할 것"이라며 "그래서 내부, 외부인사 구분해야한다는 아이디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대변인은 "외부에 있는 분을 하자고 했을 때도 일리가 있고, 한달 내에 외부에서 비대위원장 모셔올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도 일리가 있었다"며 "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현실적 안을 내놨다. (결국)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당선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유 대변인은 "과열 경선을 피하자는 차원에서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는 것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없다"고 답했다.
또 "오늘 참석한 나경원, 유기준, 홍문종 의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겠다고 언급했냐"는 질문엔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되겠느냐에 방점이 찍히기보단, 당의 위기사항 공감하고 경험가진 중진들의 지혜를 내놓는 자리였다"며 "그런 말 하기엔 적절치 않은 자리"라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의동 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이 아니고, 오랜 정치 경험을 가진 중진의원들이 모여 당의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모인 자리"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런 의견이 다듬어져서 5월3일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지도부에 의견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26일 당선자 대회에서 원내대표 경선 등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린 뒤, 5월3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6.04.25 박철중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새누리당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6.04.2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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