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조 쇄신 모임 '민본21', 돌연 만찬 장소 변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5 19: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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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 10분 전 음식점 예약 취소

현기환 참석 소식 전해져 관심 쏠리자 부담 느낀 듯
△ 새누리당 혁신모임, 원유철 면담

(서울=포커스뉴스) 여당의 원조 쇄신 모임 '민본21'이 25일 저녁 예정된 만찬 장소를 돌연 바꾸고 모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민본21은 이날 오후 7시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이들은 예약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식점 측은 기자에게 '예약시간 10분 전쯤 전화를 걸어와 취소했다'고 알렸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혁신모임 간담회-2016 민의에 응답하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본21' 만찬에 대해 "민본21이 해체될 때 회비를 남겨둔 게 있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가끔 얼굴을 보고 싶을 때 밥이라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시점상 총선이 끝나 당선자도 낙선자도 있으니까 축하하는 자리를 갖자는 것이지 어떤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김성태·박민식·김영우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도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민본21이 돌연 만찬 장소를 변경한 것은 새누리당 쇄신 모임과 대통령 정무수석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반대 입장을 가진 의원 및 당선인으로 구성된 당 혁신모임(가칭) 소속 오신환(오른쪽부터), 하태경, 황영철, 김영우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원 원내대표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16.04.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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