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른손투수 상대 첫 안타에도 플래툰시스템은 여전할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7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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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28일 휴스턴전 오른손투수 콜린 맥휴 선발등판에 벤치 대기할 가능성 높아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27일(한국시간) 휴스턴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것도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다르게 기용하는 것) 상황에서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내 만든 멀티히트다.

하지만 이대호가 플래툰시스템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애틀은 이대호와 함께 플래툰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왼손타자 애덤 린드를 먼저 영입한 뒤 그 보완책으로 이대호를 찾았다. 아직까지 팀내 입지에서 린드가 이대호에 앞선다는 의미다. 연봉도 800만달러(약 91억9000만원)으로 이대호의 최대 액수(400만달러)에 2배다.

이대호가 28일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휴스턴 선발은 오른손투수 콜린 맥휴다.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린드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는 벤치에서 대타 출장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된다.

맥휴는 댈러스 카이클과 함께 지난 시즌 휴스턴 마운드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19승7패 평균자책점 3.89로 잘 던졌다. 하지만 올시즌은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 중이다. 왼손타자 피안타율이 4할1푼7리로 오른손타자(.372)보다 확연히 높다. 피홈런 1개도 왼손타자에 내줬다.

시애틀 선발은 이와쿠마 히사시. 올시즌 4경기 평균자책점 3.81로 나쁘지 않지만 아직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쿠마는 휴스턴 상대 10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세이프코필드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그리 좋지 않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왼쪽)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 7회말 로빈슨 카노(가운데)의 만루홈런에 득점한 뒤 아오키 노리치카와 함께 홈으로 돌아온 카노를 축하하고 있다. 시애틀이 11-1로 이겼다. 2016.04.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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