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8일 오전 이어 오후에도 무수단 발사…실패 추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9 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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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잇따른 실패에도 문제점 보안 않고 재발사 배경 분석 중
△ [그래픽] 북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28일 무수단 미사일을 오전과 오후 잇따라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7시 26분 쯤 원산지역에서 무수단 1발을 추가로 발사하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0분 쯤 원산지역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이 발사했다.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는 발사 직후 수초 내 추락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했다.

북한은 지난 15일에도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5일 발사 당시에도 실패했지만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고 무리하게 재발사 한 배경에 대해 분석중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의 SSN-6(R-27)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으로 길이는 12m, 무게는 18톤 가량 된다.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4000㎞에 달해 일본은 물론 괌의 미군기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무수단 미사일은 1990년대에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구 소련의 기술을 이전 받은 후 이란과 함께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은 2007년부터 시험발사 없이 무수단 미사일을 작전 배치했고, 현재 30~50기 정도의 무수단을 보유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사한 게 무수단의 첫 시험발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은 무수단 보다 사거리가 긴 대포동2호의 시험발사를 성공시킨 적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자신감 속에 시험발사 없이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성급하게 무수단을 15일에 이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중‧장거리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언제든지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미사일. <사진제공=조선일보 '유용원의 군사세계'>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에 이어 오후 7시 26분 쯤 원산지역에서 무수단 1발을 추가로 발사하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의 SSN-6(R-27)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으로 길이는 12m, 무게는 18톤 가량 된다.2016.04.29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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