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19대 임시국회 '쟁점 법안' 조율 작업 돌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7 16: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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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생·경제 법안 처리가 우선으로 진행돼야"

더민주 "어버이연합 논란 관련 상임위 개최해야"

국민의당 "19대 국회 남겨진 법률안 처리 노력"
△ 3당 원내수석 회동, 국민의당부터 모두발언

(서울=포커스뉴스) 여야가 19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4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를 위해 27일 논의에 나섰다.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더불어민주당·유성엽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쟁점 법안 조율에 돌입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여야 3당 원내수석회동에선 뼈가 있는 농이 오가기도 했으며 주요 법안에 대한 각당의 우선순위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등 이견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주안점을 둔 방면, 더민주는 어버이연합 논란 진상 파악을 위한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를 촉구했고 국민의당은 19대 국회 미처리 법안에 방점을 뒀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은 민생·경제 법안, 노동4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법, 자본시장법의 처리를 촉구했다.

조 수석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야당의) 양당이 가장 내세운 것은 경제"라며 "경제가 답이다는 슬로건도 걸고 (선거 운동을) 한 적도 있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가장 우선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을 마무리 지어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5월 30일에 본회의를 다시 하는 한이 있더라도 19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장년의 일자리 파견법은 구조조정과 맞물려있다"며 "당장 길거리로 나가야 하는 노동자가 있기에 이에 대한 대책이 20대 국회까지 가기에는 시급하고 전향적으로 (논의를) 해봄직 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에 맞서 이춘석 더민주 원내수석은 어버이연합 논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청년고용촉진법 처리를 내세웠다.

그는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가 전경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배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 청와대와 국정원의 개입이 있다는 것(의혹)에 후속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법사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를 열 것을 새누리당에 제안하고 국민의당에 협조를 구한다”고 요청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 여야 원내수석 회동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국민의당은 19대 국회에서의 미뤄진 법안의 처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성엽 국민의당 원내수석은 "19대 국회에서 미뤄지거나 남겨진 그런 법률안들을 최대한 노력해 하나라도 처리를 해서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당 모두 조만간 원내지도부가 교체된다. 이들은 이에 대해 "19대 국회가 5월 29일까지 돼 있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합의를 보는데까지 보고 나머지 문제는 다음 원내지도부에 넘기는 것으로 (했다)"며 "5월 4일까지 합의를 긴밀히 하겠다"고 전했다.조원진(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춘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성엽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9대 마지막 임시국회 의사일정 및 쟁점법안 등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16.04.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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