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르면 9월부터 가정에서 장기요양 중증치매수급자를 돌보는 가족에게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5등급 치매수급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시간을 확대하며, 1∼4등급 치매수급자에게도 본인이 원하면 미술요법 등 인지자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치매가족 지원방안’을 제2차 장기요양위원회(위원장:복지부차관)를 열어 심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 1,2등급 치매수급자를 돌보는 가족은 여행 등 일시적 휴식이 필요한 경우, 연간 6일 동안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하루 18만3000원이고, 이 중 1만9570원을 이용자가, 나머지 16만3430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다.
24시간 방문요양을 신청하면 요양보호사가 보호자를 대신해 일상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사가 서비스 기간 중 1회 이상 방문,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대상여부와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8월경 대상자에게 자세한 내용을 담은 개별 안내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치매노인을 단기보호시설에 입소하는 방식의 치매가족휴가제를 시행했으나, 가정을 떠나기 꺼려하는 치매노인의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치매서비스 내실화도 추진된다. 5등급 치매수급자의 일상적 가사를 지원하기 위해 ‘일상생활 함께하기’ 시간을 하루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월 26시간→42시간)하기로 했다.
일상생활 함께하기는 일방적인 가사지원이 아닌 수급자의 잔존기능 유지를 위해 가사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방문요양이다.
이밖에도 주야간보호기관에서 제공하는 치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제공대상을 5등급에서 1∼4등급 치매수급자까지 확대하고, 전문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 및 요양보호사가 제공토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선방안 시행을 통해 치매노인을 직접 돌보는 가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치매수급자에 대한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여 잔존기능 유지에 기여하는 한편, 교육받은 요양보호사 등의 고용을 장려하는 등 관련 일자리를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16.03.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