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경제 공조 강화 위해 이란 방문"…테헤란타임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2 08: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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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62년 수교 이후 처음

경제·정치 협력관계 도모…최대 규모 경제사절단

주한 이란대사 "한국에 있어 이란은 '황금 시장'"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국빈 방문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1일 보도했다. 1962년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매체 테헤란타임스는 이날 박 대통령이 경제·정치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임무를 띠고 이란을 3일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서열 1위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2위인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 본격적인 경제외교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윤병세 외무장관은 이란을 방문해 모하마드 자밧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매체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박 대통령의 역대 해외 방문과 비교했을 때 경제사절단 236명이란 최대 규모로 이란을 방문했다. 경제교류 관점에서 한국과 이란이 유대를 강조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후, 이란은 세계 경제 시장 시스템에 편입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국제사회가 이란 경제 제재를 푼 뒤, 세계 각국은 이란이란 수익성 좋은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테헤란타임스는 "한국 또한 이란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로 인해 그동안 양국 간 무역 규모가 축소된 점, 세계 경제의 저성장으로 한국 경제가 영향을 받는 점 등을 제시하며 한국 기업들이 이란 시장에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하미드 치트치안 이란 에너지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교역을 300억 달러(약 34조 3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협의했다.

테헤란타임스는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가 한국 경제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시점에서 이란은 (한국 기업에 있어) 황금 기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일(이하 이란 현지시간) 오후 전용기를 타고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흰색 '루사리'(여성들의 신체를 가리는 히잡 중 머리 부분만 가리는 일종의 스카프)를 착용하고 이란 정부 인사의 영접을 받았다. 2016.05.02.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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