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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군 중 1명인 송영길 당선인(인천 계양을)이 28일 "전당대회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기득권자의 모습이고 비민주적인 발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신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것은) 경제가 어려우니까 총선 연기하자는 일종에 정권 측의 논리와도 유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당선인은 "김종인 대표가 (당에) 오셔서 선거를 치르는데 일정 기여를 했는데, 다만 이 체제는 그야말로 비상시기에 과도적 체제였다"면서 "이제 저희가 총선에서 승리해 1당이 됐는데 당연히 정상체제로 전환돼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 가장 계파 분란도 없을 때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라며 "연말에는 정기국회가 있고, 대선이 가까워오면 더욱 대선주자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더 분란의 소지가 많다"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다.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는 쪽에선 총선 승리 후 계파갈등 양상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송 당선인은 "국민이 여소야대를 만들어줬는데 왜 국민과 당을 불신하느냐"고 되받아쳤다.
이어 "우리 당원들의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분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 대표는 당원들만 가지고 뽑는 게 아니고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여론조사까지 포함된 당 대표 경선인데 이것이 분란이라고 그러면 민주주의를 하지 말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여야 간 쟁점으로 떠오른 기업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선 송 당선인은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살리면서도 구조조정의 피해자인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실업의 대책을 같이 해나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양극화가 너무 심각해진다"고 우려했다.
특히 구조조정 문제에 그 동안 정치권의 접근 방식을 지적하며 "기업이 잘못한 것을 정부가 대신해서 항상 메워주고, 공적자금 투입하는 악순환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당선인은 또 "박근혜 정권 들어 KDB를 비롯한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인사를 다 정치권, 특정 정치적인 성향을 갖는 낙하산 인사를 했다"며 "이를 심각하게 반성하지 하고 정부가 대신 공적자금을 메워주는 악순환이 (반복) 돼선 안 된다" 거듭 강조했다.후보자DB 2016.04.1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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