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부동산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2016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뛰었다. 제주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총액 기준 5.9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3.1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부동산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 부동산정책과 저금리, 투자수요 및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량이 증가했다"며 "일부지역은 혁신도시 등 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한 주택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지방 5개 광역시가 8.63% 올랐으며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5.72%와 3.99%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25.67%로 전국에서 많이 올랐다. 이어 광주(15.42%), 대구(14.18%), 경북(6.75%), 부산(6.72%), 울산(6.46%) 서울(6.2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제주, 광주, 대구는 관광경기 활성화 및 지역개발사업,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에 따른 주택 투자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소형은 물론 중대형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세종과 충남은 각각 0.84%와 0.06% 하락했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공동주택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조치원읍 등 주변지역은 행복도시로의 이주수요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또, 충남은 천안아산권에서 공급물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시·군·구 가운데는 제주 제주시가 26.62%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 광산구(20.67%), 제주 서귀포시(20.62%), 전남 화순군(16.72%), 대구 남구(16.6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충남 계룡시는 6.26% 하락했으며, 전남 광양시(-4.20%), 충남 금산군(-1.71%), 충남 홍성군(-1.53%), 충남 천안 서북구(-1.35%) 등도 공시가격이 떨어졌다.<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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